사는이야기

미시령 구름길

초지일관 여행 2021. 7. 24. 00:17

김영래

 

*미시령 구름 길*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 대서에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가만히 있어도 등 중기에

땀이 흐르는 끈적거림을 헤치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시령 옛길을 찾았습니다

힘에 벅찬 엔진 소리 뒤로하며

미시령 정상에 올라서자

 

가슴이 탁 트이고

가슴이 후련합니다

앞을 보니 아득한 고성 속초

 

옆을 바라보니 안개가

자욱한 웅장한 설악산

뒤를 보니 맑고 청명한 하늘에

 

솜사탕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인제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년기 어린 시절에 보던

맑고 푸른 하늘이 생각나며

마치 구름 전시회를 보는 듯합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했지만

여기저기서 탄성 소리가 나며

기념 촬영 소리가 찰칵거립니다

 

오늘은 상당이 기분 좋은 날

안개와 맑은 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날입니다

 

먼 길 마다하고 운전하느라

수고 많이 했습니다, 덕분에

안구 정화를 하고 갑니다~~~*

 

 

가장 소중한 형제가 함께한 구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