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푸른 바다로 달린다

초지일관 여행 2021. 7. 28. 09:44

김영래

 

*푸른 바다로 달린다*

 

불가마 찜통더위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몸 따로 마음 따로 생각이 많다

 

눈만 뜨면 신문 방송에

어두운 소식이 도배를 한다

참으로 힘들고 맥 빠지는 일이다

 

삶의 모서리마다

위험한 고비에 부딪혀

수많은 아픔도 겪었지만

 

열심히 땀 흘리며

앞만 보고 달린 덕분에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데

 

젊어서는 일하느라

가족과 함께할 수 없었고

한때는 지갑이 비어서 못했고

 

여행이란 엄두도 안 나고

머가 먼지 잘 몰라서 못했고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다

 

언젠간 나아질 거라 했지만

예정에 없던 코로나 때문에

친구도 만나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은

어제도 아니고 바로 지금

오늘이 가장 소중한 게 아닌가

 

내게 주어진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현재에 충실하며

작고 소소한 여백에 몰두하련다

 

이제 성대한 큰 꿈은 없다

욕심부리지 않고 가족과 함께

아프지 말고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이리하여 푸른 바다로 달려

잠시나마 지친 삶에 위안을 삼고

새로운 추억 그리기를 합니다~~~*

 

 

가자 그리고 함께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