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주말 가족 모임

김영래 2021. 10. 20. 09:44

 

김영래

 

*주말 가족 모임*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가며

온갖 들꽃이 만발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며

산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갑니다

 

오늘은 보고 싶고

기다리던 아들딸이

함께 모이는 날입니다

 

모두가 바빠

자주 볼 수 없지만, 가족

만남이 가장 기쁜 날입니다

 

늦은 점심상을 물리자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강변 산책을 나갑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더 좋아하는 듯합니다

활기차게 달려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행복이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느낍니다

 

그 많던 모임과 만남이

현저하게 뜸하게 줄어들고

가족 위주로 삶이 바뀌어

 

생활 방식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을 쓰며

산책과 운동에 몰두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지극히 간단명료하게

단순해진 생활이지만

 

오히려

마음은 평온하고

충만해졌습니다

 

재물에 욕심은

끝이 없는 듯합니다

어쩌면 허상을 쫓는

 

그 모든 것은

자승자박이엿습니다

부질없는 껍질 벗고 나니

 

단순한 삶이

개운하고 좋은 듯합니다

생각을 교정하고 바꾸니

 

되지도 않을

과분한 욕심은 소유의

등짐이 되어 발목이 잡혀

 

그 관리에 소중한

시간만 뺏긴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행복도 스스로

군 더덕이 없이 재단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선택하고 사는 겁니다

부자는 아니라도

가진 것만으로도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지금처럼

 

아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한 만남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가족과 함께한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