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양수리에 온 손님
김영래
2021. 10. 28. 07:09
김영래
*양수리에 온 손님*
아침저녁으로
서늘해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무슨 예기가 그렇게
많은지 밤이 깊도록
웃음소리가 나더니
그래도 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들꽃이 산들거리며
방 글 인사를 합니다
자욱한 안갯속을 걸다가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강마을 아침
풍경을 감상합니다
오늘로 이틀을 자며
많은 이야기와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떠나가는 날입니다
언니가 좋아는
왕새우 튀김에다
한 상 가득히 차려놓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석별에
정을 나눕니다
아무도
아프지 말고 모두가
건강했으면 합니다~~~*
떠나면 보고 싶은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