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고궁의 단풍

김영래 2021. 11. 15. 05:56

김영래

 

*고궁의 단풍 속으로*

 

날로 번져 나가는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

옴짝달싹 못했는데

 

빠른 게 세월이라고

어느새 시절은 한해의

끝자락으로 달린다

 

멀리는 갈 수 없는

몸이 지만 오늘은 도심에

고궁 단풍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지만

가을이 내려준 선물

 

단풍 향기

속으로 들어가

잠시 마음에 등짐

 

살며시 내려놓고

마음이 잘 통하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작은 기쁨을 느끼며

삶에 위안을 찾아봅니다

가을이란 고마움을 통해

 

인생을 배우며

한 시절의 무늬를

그리며 지나갑니다

 

행복이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작은

감사함을 배우는 일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이지만 모두가

건강했으면 합니다~~~*

 

평범한 날을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