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겨울비 우산속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21. 12. 16. 20:37

김영래

 

*겨울비 우산 속 풍경*

 

요즘 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겨울은 학실히 겨울인데

 

삼한 사온은 이미

없어진 지 한참 됐고

가을인 것 같기도 하며

 

겨울 비스 무리하다

눈은 온다고 하며 안 오고

겨울비가 하루걸러 내린다

 

거리 두기로

조심을 하는데도

온 종일토록 뉴스엔

 

확진자가 늘어

근심 걱정이 늘어가며

마스크 없는 세상은

 

언제쯤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방에만 있을 수 없어

 

비 오는 날엔

사람이 없고 한적해

우중 산책을 하련다,

 

농촌 마을에

텅 빈 들녘을 한가롭게

천천히 걸어 보렵니다

 

메마르고

쓸쓸할 것 같은 풍경도

막상 나와 보니 가슴이

 

후련하고

숨통이 트이고 좋다

아무래도 내 몸 핏속엔

 

농촌 마을

서정적인 향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가 보다

 

촉촉이 젖은 낙엽길

깍깍거리는 까치 소리

잔잔한 호수의 평온함

 

그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며

가슴 속으로 스며든다~~~*

 

 

겨울비 우중 산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