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눈온날 만두국
초지일관 여행
2021. 12. 26. 21:41



























김영래
*눈 오는 날 만두 국*
한해에 끝자락에
한파가 몰아치고
함박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의
진한 맛을 보라며
혹독한 위세를 떨친다
오늘 같이
눈이 오는 날은
김치를 다지고
두부 숙주나물 대파를
잘게 다지고 버무려
만두를 빚져 보렵니다
따끈한 국물에
매콤한 김치와 곁들여
막걸리 한잔을 걸치며
푸근한 마음에
소소하고 작은
기쁨에 젖어 봅니다
산다는 게
벌게 아닌 듯한데
날로 번지는 코로나로
뉴스만 보면
걱정과 근심이
언제 끝날 줄 모른다
인생이란 만남과
소통의 인간관계에서
삶에 동기 부여를 하는데
방역의 거리 두기로
열정과 의욕이 나태해지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간다
호탕한 웃음소리의
옛 친구의 그리움이
겨울밤 하늘에 오버랩된다
코로나야
저 하얀 눈에 꽁꽁 얼어
지구를 완전히 떠나거라~~~*
눈 내리는 밤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