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겨울 햇살의 묵상

김영래 2022. 1. 6. 19:35

김영래

 

*겨울 햇살에 묵상*

 

주말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조용한 산책 길이다

 

춥고 황량할 것 같은

겨울 강 속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 숨 쉰다

 

옷깃을 세우고

스며드는 냉기를 감싸며

자연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태껏 살아오며

겪어 보지 못한 벅찬

세상과 마주쳤습니다

 

날만 새면 쏟아지는

코로나 감염과 방역이

신문 방송에 차고 넘친다

 

대량 생산과

욕심이 맞물린

대량 소비의 쓰레기가

 

만들어낸 오염의

재앙이 아닌가 합니다

지구를 더럽힌 대가는

 

후세에 계도

혹독하게 고스란히

남겨질 것입니다

 

정신없이

달려가던 분주한 삶에

급제동이 걸린 사태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아 성찰의 기회가 되어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쳐

 

욕심을 내려놓고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고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은 소중합니다

 

얼음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의 푸른

새싹이 경이롭습니다

 

갈대숲 참새와

겨울바람 소리마저

사랑할 수 있는 찰나

 

멀리 보는 안목으로

다 함께 합심하여

잘못을 바로 세우고

 

자연을 아끼고

가꾸어 모두가 건강한

삶이었으면 합니다 ~~~*

 

 

눈 내린 겨울에 올리는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