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겨울 강 다리 건너기

초지일관 여행 2022. 2. 6. 09:39

 

김영래

 

*겨울 강 다리 건너기*

 

변덕스러운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 하면서

정월도 빠르게 지나가고

 

춘설이 내린 지도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잔설이 남아

 

얼음판 위에는

쉽게 녹을 것 같지 않다

겨울이 가장 늦게 떠나는

 

풍경을 보려면 걸어서

천천히 느껴 보세요

너무도 바삐 살아가는

 

삶을 잠깐 멈추고 보니

마치 인생의 무늬처럼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

 

어음이 그린 다양한

무늬가 그려져 있고

눈이 녹으며 그린

 

오묘한 추상화도 있고

시야가 탁 터진 전망에

새찬 바람 소리가 윙윙댄다

 

흔들리는 갈대밭과

철새가 옹기종기 모여

또 다른 풍경을 그려

 

자동차로 편안히

건너 던 다리 위서

느낌은 완전히 다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스스로 즐기는

마음이 여기 있습니다

 

해 질 녘에는

아름다운 노을이

곱게 물들어 갑니다

 

오늘도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

영행을 즐기는 길객과

 

다양한 생각과 마음이

인생에 작은 기쁨을 찾아

많은 사람이 건너갑니다~~~*

 

겨울 끝자락 진하게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