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도심에서 만남

김영래 2022. 8. 26. 16:19


김영래

 

*도심에서 만남*

 

가장 가깝고

절친한 사이지만

삶의 터전이 다른 터라

 

나이가 들어가며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살고부터

몸도 마음도 멀어 진듯하여

 

오늘은 오랜만에

중간 지점인 도심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옛날 입맛에 맞는

매콤하고 얼큰한

남도 음식점에서

 

호탕한 웃음소리에

즐거운 회포를 풀어봅니다

만나니 이렇게 좋은데

 

코로나 방역으로

운신에 폭이 좁아져

모든 게 맘과 뜻대로 안 된다

 

오늘은 반가운 마음이 앞서

다소 무리를 한듯합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다

어느새 저녁노을이 물든다

 

사람 사는 게 별게

아닌 듯한데도 이렇게

벼르고 벌려서 한번 웃어봅니다~~~*

 

 

웃자 그리고 건강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