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길상사 가는 길
초지일관 여행
2022. 10. 10. 15:49
김영래
*길상사 가는 길*
푸른 하늘은 높고
가을은 독서에 계절인데
꽉 짜인 일상에 요즘은
책 보기가 쉽지 않다
허기지고 고단하던
중림동 산동네 시절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샘터라는 작은 책자를
통해 법정스님을 접했다
김수환 추기경님
정채봉 류시화 님 등 책이
빨리 발간되기를 다렸다
오늘은 오랜만에
성북동 길상사를 찾아
법정 스님에 발자취를
두루 살피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옛 생각을 회상해 봅니다
송광사 불일암부터
강원도 산골 화전민 터에서
집필하신 산문집 오두막 편지는
나의 내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신 분이시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하는 자에게 지표가 되는
향기로운 영혼의 지침서다
요즘처럼 자기만이
옳다고 편협된 아집이
난무하는 세상엔 필독서다~~~*
올 가을엔 독서를 좀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