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봄 마중 가는 산책길
김영래
2023. 2. 24. 10:23
김영래
*봄 마중 가는 산책길*
그렇게 더디게 오며
꾸물거리던 봄소식이
언 땅을 헤치고 얼굴을
빼고 미 내밀고
푸른 새싹이 올라오고
버들강아지가 피어나며
훈풍이 불기 시작하자
겨우내 집에만 머물던
마음에 기지게를하며
마음에 창을 활짝 열고
답답함을 털어 버리고
오랜만에 홀가분한 발길로
강 마을을 찾아 산책과
봄 내음을 맞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걸어봅니다
반려견도 덩달아 신이나
꼬리를 흔들며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고 깡충 깡충 뜁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하여간 나오니 좋습니다
이왕 나온 김에 석양 하늘에
붉은 노을이 질 때까지
천천히 느림에 미학에
흠뻑 취해 보렵니다
사람 사는 맛이란
역시 보고 느끼고
활발하게 움직여야
활기찬 활력이 생기고
자신의 내면을 튼튼하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가자 떠나자 봄 마중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