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두물머리 밤 카페
김영래
2025. 4. 29. 11:05
김영래
*두물머리 밤 카페*
사람이 살아가며
수많은 인연과 만나며
스치고 지나갑니다
오래전부터
약속된 만남도 있고
애 태우며 손꼽아 기다리던
그리운 만남도 있지만
철마다 자주 만나도 기억에
별로 남지 않는 만남도 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에만
하여도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과 마주 않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미지의 새로운 인연도
만나는 오묘한 날도
때론 생기곤 합니다
실낱같이 아주 작은
연결 선이 필연으로
이어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에 살아가는
알 수 없는 묘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어둑한 밤에
두물머리로 산책을
함께할 손님이 오셨습니다
매일 보는 풍경이지만
밤 전망대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을
예쁘게 그리며 향이 진한
커피에 섞여 체색 됩니다
송선생님 따뜻한
마음 향기와 봄밤의
정취가 너무도 좋습니다
많은 이야기로
늦은 시간에 잘 들어
가셨는지 안부가 궁금합니다~~~*
봄밤의 두물머리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