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홀로핀 동백꽃*
우리 집에
향기가 가득합니다
지방 찰영으로
집을 비운 사이에
곱고 예뿐 동백꽃이
홀로 피어나
빨간 요정 처럼
향기를 날리며 새침하게
화장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부시게 싱그러운
꽃을 보면서 사랑을 주지 못함이
미안 함으로 내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오늘은 물도주고 거름주며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꽃과 함께 하는데
창가엔 붉은 노을빛이
손을 흔들며
동그란 얼굴로 미소를 띠우며
또다른 기쁨을 선사합니다~ ~
집에서 꽃 향기에 취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