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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달빛 속에 떠오른 그리움

 

 

 

 

 

 

 

 

 

 

 

 

 

김영래

 

*달빛 속에 떠오른 그리움 *

 

저녁상을 물리자

강 건너 운길산 언저리로

 

둥근 달이 떠올라

정월 달 밤하늘을 밝힌다

 

찬 바람 사이로 별빛도

함께 빤짝거리는데

 

무슨 까닭이 있는지

달빛 주위를 맴돌다 슬며시

구름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둥글고 커다란 달을 보자

그대와 손잡고 달맞지

가던 아련한 시절이 떠오른다

 

강둑길을 걸으며  긴 그림자 달고

상념에 잠겨 걸어가다가

물빛에 어른거리는 달을 보고

 

문득 달님과 함께

목욕을 하는 상상을합니다  

 

삶에 부디긴  때묻은 모습과

마음에 묵은 찌꺼기 모두다

깨끗하게 헹구워 내고

 

정갈한 마음으로 새롭고

힘차게 출발하는 새해가 됐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

 

둥근달에 올린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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