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부는 바람

 

 

 

 

 

 

 

 

 

 

 

 

 

 

 

 

 

 

김영래

 

 

*숲에서 부는 바람*

 

 

산에 오르다 보면

계곡을 차고 온 바람이

풀잎을 흔들며 지나가며

 

 

기분 좋은

향긋한 푸른 내음을

선물을 내려놓습니다

 

 

울창한 떡갈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아름다운 조명 역할을 하고

 

 

풀꽃 향기에 취해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

푸른 기운에 매료되

 

 

마음이 평온해지며

힘들던 생각이 사라지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초여름에 청산은 

알 수 없는 강령한 에너지로

끌어당기며 압도시킨다

 

 

저 만큼서

바라보고 있던 풀들도

허리를 흔들며 방글거리고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뜨거운

열기를 식히려 졸졸 흐르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니 

 

 

이게 바로

산행에 참 맛이고

신록에 매력이고 기쁨이다~~~ *

 

 

스스로 느끼는 작은 행복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