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아름다운 바닷길*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바닷가 백사장을
신발을 벗어 들고
발 바닥에 와 닫는
가지러 운 감촉을
음미하며 걸어봅니다
해풍에 실려온
바다 내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발 도장을 찍다가
뒤돌아 보니
나를 담았던 흔적이
두 줄로 나란히 따라옵니다
석양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하늘과 바다 사이에
지평선 넘어서
밀려온 파도에 씻겨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내 발자국
그대가 떠난 빈자리에
너무 아파하지 말라며
파도가 지워주며 가르쳐줍니다~~~*
아픔도 슬픔도 모든 게 아름다움에 묻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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