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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 바다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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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가을 바다 노을 명상*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

삶에 무늬를 그리고 지나가며

무더운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찾아와 온 들녘이 물들어갑니다

오늘은 바다가 보고 싶어

 

해 질 녘 불게 물든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노을 명상을 합니다

 

모든 일을 지내 놓고 보니

그렇게 소중했던 일이

집착에 함몰이었습니다

 

엄숙한 자연 앞에 앉아

내가 나를 관조하니

먼지처럼 작은 일이었습니다

 

물질로 채우려는 마음은

아무리 채워도 만족이 없는

끝없는 허욕 인듯합니다

 

인간관계를 신뢰와

관용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추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인데

입으로만 뱄으며

 

생각과 마음이 달리 움직이며

욕심을 비워내지 못하는

마음이 매우 부끄럽습니다

 

자신을 포장하며

미화시키려는 좁은 소견을

맑은 기운으로 채우며 헹궈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인데

상대방에 좋은 점을 보지 못하는

아둔한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붉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미워할 것도 시기할 것도 없는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바다에서 배우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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