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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질 푸른 논두렁 사이길

 

 

 

 

 

 

 

 

 

 

 

 

 

 

김영래

 

 

*질 푸른 논두렁 사이길*

 

 

비가 오다 말 다 해가 났다

요즘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더워도 너무나 덥다

 

아무리 더워도 멈춤 없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7월의 끝자락을 관통하여

 

이글거리는 8월로 진입합니다

소나기와 찌는 더위가 반복되는

무더운 열대야 날씨 에서도

 

메마른 땅에 단비가 되어

온 들녘이 푸른색으로 치장하고

멋진 전원 풍경을 그렸습니다

 

지금 내가 향수에 젖어

꿈에도 그리던 그 푸르름에 취해

논두렁 사이로 달려갑니다

 

나이가 들어도

평생 동안 따라다니는

잊지 못할 아려한 추억의 길

 

한 바퀴 힘차게 달리고 나니

가슴이 후련하고 벅차오릅니다

옛날을 회상하고 차린 점심 자리가

 

얼마 만에 맛보는

고향의 정취인가

괜스레 가슴이 뭉클합니다

 

분주한 도시에 삶 속에서

바늘구멍 같은 숨통이 트이는

자전거 동호회에 즐거운 나들이

 

튼튼한 두 다리와 서로를 배려하고

나눌 수 있는 건강한 간격이

너무도 감사하고 소중한 만남입니다 ~~~*

 

 

운동 후 논 가운데서 먹는 점심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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