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메밀꽃이 핀 오솔길

 

 

 

 

 

 

 

 

 

 

 

 

 

 

 

 

 

 


 

 

김영래

 

 

*메밀꽃이 핀 오솔길*

 

 

온종일 회색빛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다니며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칠흑 같은 밤하늘에

폭풍이 지나가며 창문을 흔들며

천둥과 번개로 요란한 굉음을 울린다

 

아침에 일어나니

산허리에 걸친 하얀 구름이

더위를 덮으려 나지막이 내려온다

 

이런 날은 산책하며

아름다운 오솔길 풀꽃 향기를

마음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도시의 삶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찾아와

아련한 향수에 젖어 보는 곳

 

마치 타이머 신을 타고 돌아온 듯

시간이 정지된 빛바랜 풍경이

어린 시절을 더욱 뚜렷하게 떠오르게 한다

 

그렇게 오래도록 도시 생활을 햇것만

고즈넉하고 평온한 농촌 마을이

마치 어제도 본듯한 낯익은 풍경이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어린 시절이

여전히 내 맘속을 차지하고 있어

오늘도 향수 속의 추억에 서성입니다

 

궁색하고 불편하던

시절도 지내놓고 보니 모든 게

아름답고 좋게만 보입니다 ~~~*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추억에 오솔길에서~~~*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여행의 향기  (0) 2018.09.10
두물머리 아침 일출  (0) 2018.09.03
밤에 즐기는 라이딩  (0) 2018.08.28
가자 파란 하늘 푸른 들녘  (0) 2018.08.25
도심에서 마시는 커피  (0) 201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