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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봄눈이 내리는 날

 

 

 

 

 

 

 

 

 

 

 

 

 

 

 

 

 

 

 

 

 

 


 


김영래


*봄눈이 내리는 날*



날씨가 풀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오는가 했는데


무언가 빠트리고 간

겨울이 가다가 되돌아와 

온 산천을 하얗게 봄눈을 뿌립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다운 눈을 한 번도

못 보고 지나는가 했는데


메마른 가뭄에

마지막 선물을 하는듯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파랗게 올라오던 새싹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당황하여 떨고 있습니다


오늘같이 눈 내리는 날이며

보고 싶은 그리움이 있습니다

아주 많이 보고 싶군요


무슨 까닭이 있어도 

희망에 끈을 놓지 말고

어느 하늘 아래 있던지


처음 만난 그 마음으로

만날 때 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봄눈이 오는 날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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