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안개비와 우중 산책 김영래 *안개비와 우중 산책* 오늘도 회색빛 하늘에 산 중턱에 구름 비가 걸터앉아 희뿌연 안개 비가 내립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비 오는 날이면 습도 높고 끈적거려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나는 태생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촉촉한 흙냄새도 좋고 풀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은구슬 같은 영롱한 물방울과 몽환적인 안개구름을 바라보며 느림에 미학 속으로 우중 산책을나갑니다 수채화 꽃길을 감상하며 강둑길 오솔길 따라 한적한 풍경을 바라보며 한바퀴 돌고 나면 괜스레 마음이 포근하고 평온합니다 거기다 전망 좋은 창 넓은 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에 시원한 차 한 잔이 주는 작은 기쁨은 산책 후 노곤함에 활력소로 행복 에너지로 충전됩니다 행복이란 벌게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며 스스로 만든 흡족함에.. 더보기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 날 김영래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 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급하고 지루했으나 한번 피기 시작한 꽃 날은 순식간에 번져 나가 온 들녘이 눈부신 색채로 아름다운 화장을 하고 그 기다리던 마음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자연이 그린 풍경은 그 어느 화가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묘한 화법으로 너무도 신기합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뚜렷한 사계절을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것도 크나큰 행운이고 기쁨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축복입니다 산책 후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주는 기쁨은 달콤하고 향기가 그윽하다 살아있는 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즐겁고 기쁘게 감사하며 사용하겠습니다~~~* 강마을에 소소한 일상~~~* 더보기
주말여행 겨울 바다 김영래 *주말여행 겨울 바다* 쉽지 않은 한해였지만 어느덧 12월의 마지막 달에 도달했습니다 설렘으로 시작한 1월이 엊그제 같은데 마음속엔 아쉬움도 있지만 미완성이 주는 잔 상이 다시 또 도전할 여지를 남겨주어 많은 생각에 잠기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나를 되돌아보려고 겨울 바다로 떠나왔습니다 겨울 바다에 찬 바람은 얼굴은 시려도 가슴은 후련하고 정신은 맑아지며 오길 잘했다 싶습니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저 멀리 아득한 수평선 아무 일도 없었듯이 힘차게 하늘 높이 오르는 갈매기 모든 것이 또 다른 희망을 주는 듯합니다 바다는 언제 찾아와도 아픔도 슬픔도 넓은 바다로 품어주는 오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 할땐 바다를 찾는가 봅니다~~~* 나를 돌아보는 치유에 바다.. 더보기
절정의 단풍 속으로 김영래 *절정의 단풍 속으로* 그 아름답던 단풍이 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에 한잎 두잎 떨어져 휘날립니다 괜스레 아쉬워지고 텅 빈듯한 내 가슴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려한 모습이 떠 오르고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속에서 묵언에 눈빛 대화로 아름다운 단풍 산책을 함께 했던 짧은 만남 많고 많은 인연 중에 자주 만난 사이도 아닌데 가을이 오면 그리운 모습 한순간 만났어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좋은 감정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죽고 못 산다고 뜨겁게 열병을 알던 사람도 까맣게 잊혀 진 인연도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까닭은 계절 탓일까 내 성격 때문일까 만나지 못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게 스며들며 찬 바람이 윙윙 소리를 내는데 오늘따라 선명하고 뚜렷하게 떠 오른 모습 그 사.. 더보기
그대 내 맘속으로 이성원 - 바람이 분다 김영래 *그대 내 맘속으로* 파란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가을 향기가 나는 날 강아지풀 사이로 가을바람이 분다 소나무 숲 높다란 언덕 위에 휘어지고 꼬부라진 오솔길에 내 마음속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그대가 아리고 슬픈 내 눈물 속으로 들어와 텅 빈 내 가슴을 울린다 높다란 언덕길 소나무 숲 사이로 부는 바람에 그리움이 실려와 아픈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그대가 촉촉한 내 눈물 속으로 들어와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바람이 분다 힌 구름에 보고 싶은 그리움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계곡을 타고 내려온 풀 향기 나는 바람이 분다 이산 저산 새들이 모여들고 메마른 강냉이 대 궁 위 전깃 줄 위에 나란히 앉아다 바람에 들풀이 고개를 숙인다~~~* 눈물 속에 아픔이 서린 바람~~~* 더보기
장미 호수로 가는길 김영래 *장미 호수로 가는길* 6월로 접어들자 빨간 장미가 만발하여 양수리 강변 산책길에 눈부시고 찬란한 장미 향기가 진동합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물새가 지저귀고 장미가 산들거리며 강둑길 굽이굽이 마다 들꽃 잔치를 벌여 한적하고 외진 곳에도 용케도 알아차리고 사람들이 찾아와 오솔길이 생깁니다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곳엔 어김없이 저절로 길이 납니다 자연과 꽃을 좋아하는 선한 마음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인격이 높고 내면이 깊은 분에게는 선한 마음이 모여들어 은은한 사람 향기에 모이고 따르는 마음에 존경심 이란 과실이 주렁주렁 열립니다 선한 마음으로 착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실천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름다운 꽃을 많이 보고 갈고 닦는 마음에 앙금을 헹구어 내어 보렵니다 ~~~* 장미 향기로 마음 다.. 더보기
반려견과 가을 소풍 "Pan-Romanze / Edward Simoni" 김영래 *반려견과 가을 소풍* 기다리던 주말이었는데 밤에는 천둥, 번개를 치며 창문을 흔들며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더니 아침엔 맑은 하늘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칩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가을 소풍을 가렵니다 아이들이 모두 출가하고 단출한 가족에 적적했는데 강아지와 함께하고부터는 요즘은 웃을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영리하고 애교 많은 재롱에 한 가족에 일원이 됐습니다 산책 가는 길을 하루만 걸러도 현관 앞에 앉아서 꼬리를 흔들며 빨리 가자며 짖어대며 성화를 부립니다 요즘의 생활은 단조롭게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행복이란 평범한 삶 속에서 평안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며 자연 속에 동화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다툼없이 사는 게 .. 더보기
보랏빛 맥문동 숲길 김영래 *보랏빛 맥문동 숲길* 찬란한 푸른 하늘에 향긋한 가을 향기 속에 강아지풀이 산들거리는 오솔길로 하얀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소나무 숲 사이로 아름답게 피어난 보랏빛 맥문동 꽃길을 걸어갑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패 활량을 팽창시켜 큰 숨을 몰아쉬며 귀향길 차 밀림에 쌓인 노곤함을 말끔하게 헹궈 내렵니다 향긋한 가을 향기에 그윽한 안도의 미소가 빙그레 피어납니다 찰칵거리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는 미소로 설렘에 포즈를 취해봅니다 추석 명절에 가족을 위해 음식을 차리며 수고했다고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도 반가운 친구와 자연이 차려준 한 상 가득한 아름다운 맥문동 꽃길 속에서 그윽한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웃고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멋지고 행복한 하루가 지나갑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