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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진

새벽 바다 일출



김영래

 

*새벽 바다 일출*

 

정신없이 뒤도 안 보고

앞만 보고 달린 세월에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내가 나를 되돌아보는

휴식 여행을 떠났습니다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삶이란 자신의 의도대로

안 되는 게 너무도 많다는 걸

느끼는 한 해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인간 세상은

아픔과 슬픔에 뒤엉켜 불안과

초조함으로 아비 귀한 이지만

 

자연계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묵묵히 순환 법칙대로

 

오늘도 어김없이

수평선 넘어서 힘차게

떠 오르는 아침 일출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갑자기 해님을 손으로

만져 보고 싶은 충동에

 

양손을 모아

설렘으로 감싸 담는

희열과 환희의 찰나입니다

 

도시에서 찌든 앙금을

헹구어내는 자정의 시간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이래서 자꾸만

바다를 찾는가 봅니다

아픔도 슬픔도 모두 다

 

품어 주는 푸른 바다

가슴이 트이고 후련합니다

백사장 산책을 마친 후

 

파도 소리를 곁들인

토스트와 커피 한잔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감사함이 작은 기쁨으로

내 마음에 차곡차곡 저장돼

새로운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갑니다~~~*

 

바다는 내면을 자정 시키는 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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