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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풍경

풀향기 봄 나들이

 

김영래

 

*풀향기 봄나들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하늘색부터

맑고 청명한 푸른빛에

 

한결 따사로운 햇살이

마을버스가 다니는 뒤 골목에도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도

 

가로수 낙엽 속에서도

파란 새순이 뚫고 올 라와

하루가 다르게 푸른 새싹이

 

여기저기서 나와

완연한 봄소식을 전합니다

아무것도 아닌듯한 잡초마저

 

반갑고 대견스럽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물이 올라

소나무도 한층 선명합니다

 

마스크를 잘 쓴 덕분에

감기 한번 없이 지나간

꽃샘추위에 안도합니다

 

욕심을 비우고

바라보는 충만한 눈빛에

너무도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 숨 쉬는 온전함에

새봄의 아지랑이 풀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돌고

 

어둡던

마음에 걱정 근심을

가볍게 덜어낸 듯합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새 생명이 쏙옥 쏙옥

올라오는 오묘한 계절입니다

 

 

 

풀향기 맞으러 봄 마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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