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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해 질 녘 저녁 나들이

 

김영래

 

*해 질 녘 저녁 나들이*

 

이른 아침부터

자욱한 안개가 종일토록

흐렸다 게다 꾸물대더니

 

해 질 녘에는 석양 하늘이

붉게 물들어 아름답게

그리며 저물어 갑니다

 

구름과 태양이 힘겨운

씨름을 하다 판정 승으로

예쁜 노을로 승리를 뽐낸다

 

신문 방송엔 온통

관세 여파로 머리가

지긋 거리며 피곤하다

 

디 숭숭한 시국에

자연이 그려준 선물을

그윽이 감상하다 이런 날은

 

기쁜 마음으로

딱 한잔하면서 즐겁게

축하를 하는 겁니다

 

오늘에 메뉴는

추어탕과 튀김입니다

시원한 냉 막걸리 한 잔에

 

모든 시름은 그날 그날

바로 확실히 풀어 주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이웃과 함께 감사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행복이 별거 아닙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냥

버티고 살아가는 겁니다~~~*

 

 

소 시민의 작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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