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밤 사이에 내린 눈이
온 동네를 하얀 마을로 만들었다
오래만에 보는 눈이기에 정겹고 좋았는지
우리집 강아지도 내다 보며 꼬리를 흔든다
하지만 눈 치우는 일이 쉽지가 않다
그러나 어찌하랴 밤세 얼어 붓기라도 하면
가족에 안전에 걱정이 앞선다`
장화신고 장갑끼고 서둘러 치우기 를 시작한다
으랴 차차 힘내자 영차 영차
힘이 부치고 어느세 이마에 땀방울이 맷힌다
어께가 뻐근하고 팔 다리가 점점 무거워질 무럽
다 치우고 나니 역시 개운하다
기분이 상쾌하고 얼굴이 홍시같이 벌겋게 달아 올랏다
어느세 출출하고 입맛이 땡기기 시작한다
오늘 점심은 깍뚜기 에다 찐 감자 으께 넣고
청국장 에다 썩썩 비벼서 맛나게 먹어야 겠다
시골 생활이란 으레있는 겨울 행사다
눈 오는날 오랜 만에 눈 치우고 땀 흘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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