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하늘에 왕자 독수리를 만나다*
오랫동안 철의 장막으로 잠겨 있던 곳
낮선곳으로 부터 오는 이질감은
분단국가 로 서 오는 않타까움 에
많은 생각에 잠긴다
드넓은 철원 평야를 가로질러
인민 당사를 지나자 검문소가 줄비 하다
주민증을 제출하고 확인 작업을 거치며
통신이 오고 가고 비로소 출입이 허용된다
통일 전망대에 올라서자
탁 트인 전망에 북녘 땅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쉬운 건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다
그래도 잘 보전된 덕분에 철새들의 천국이 됐다
저 멀리 하늘의 왕자 독수리가 떴다
짝 핀 날개에 바람을 이용해 날갯짓도 하지 않고
크게 원을 그리며 느름하게 날아간다
독수리는 약 70년을 산다한다
불혹의 나이 4십이 지나면 발톱이 안으로 구부러지고
부리가 휘어져 사냥을 할 수 없 게 된다
이때가 생에 최대 시련이고 고비다
높은 암벽에 올라가 스스로 피멍이 들도록 부딪쳐
부리와 발톱을 모두 빼 고
다시 환골탈태 하는 정신력에 탄복한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가기 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며 갈고 닦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녁노을 이 곱게 물들며
아름다운 배움에 하루가 또 저물어 갑니다~~~~~*
최전방 철책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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