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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걸어가며 마음 헹구기

 

 

 

 

 

 

 

 

 

 

 

 

김영래

 

*걸어가며 마음 헹구기*

 

하룻밤 자고나면  얼음꽃 피고

하룻밤 자고나며  눈이 내렸네

 

그렇게도 새벽 도화지는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다

 

때 묻고 묵은 생각 지워버리고

새롭고 깨끗하게 살아가라고

 

우리동네 논과 밭 오솔길에도

밝고 멋지게 하얀 세상을 그렸습니다

 

고요하고 쓸쓸한 텅 빈 들녘 같지만

천천히 혼자서 한번 걸어보세요

 

새로운 사물이 다가옵니다

아름다운 기쁨의 눈길이 가고

 

아무리 힘 들었던 일들도 소멸 하지요

가냘프고 메마른 들풀 속에도

 

이름 모를 아주 작은 풀잎 위에도

또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슴 알이 하던 낡은 문제도

이제 미련없이 털어 버리고    

 

밝고 맑은 마음으로

힘차게 웃으며 걸어갑니다~~~* 

 

걸어가며  사색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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