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밤에 달빛보기*
나는 가을걷이가 끝난
텅 빈 겨울 들녘에서
키가 큰 그림자 만드는
둥근 달빛을 본다
알곡이 여무는
시간 속을 종행무진 하던
그 많던 참새들은 다 어디로 같나
풀벌레 소리가 멈춘
겨울 들녘에서
황량한 바람 소리에
지난여름 땀에 절은
풀지 못한 노곤한
부스러기를 털어 버린다
정신이 맑아지는
밤하늘에 관찰자로
오랜만에 느껴보며
별 똥 별을 그리워한다 ~~~*
밤 하늘에 추억을 반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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