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하늘 호수로 찾아간 날*
정월 달 강추위로
모두가 떨고 위축되어
아랫목을 찾는 날
나는 배낭을 챙기고
철새 탐방을 떠난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하늘 호수로 납침판도 없이
시베리아를 날아
용 게도 찾아오는 반가운 철새들
살을 에이는 강추위에도
생존 본능에 신비스러운
탐지 능력으로 얼지 않는 곳에서
깨끗한 목욕으로
여행에 피로를 해소한다
살금살금 숨 죽이며
언덕 위로 올라
살며 이 숨어서
앵글 속으로 또 다를 세계를 본다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에서
철새 가족이 늘어난 기쁨에
오늘도 이렇게 찰캌 거리며
건강한 생태계를 기원합니다 ~~~*
북녘 하늘을 날아온 자유에 하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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