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밤 재즈 연주회*
가을이 깊어갑니다
노란 은행잎이 깔린
그 길이 생각나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시내로 외출을 나왔습니다
혜화동 모퉁이
단골집에서 저녁을 마친 후
내친김에 오늘은
분이기 좋은 재즈바에서
음악 감상도 해보렵니다
운 좋게도 오늘은
유진박이 출연합니다
유진박 연주는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초 스피드한 박진감
경쾌한 멜로디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빠른 손놀림
몸동작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예술에 경지입니다
한곡 한곡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갈채가 열광합니다
이 순간
이 지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음률에 매료된
나에 마음은 흐뭇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오랜만에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즐거운 가을밤입니다
너무도 좋았던 순간이
아직도 가슴에 메아리칩니다 ~~~*
가을 산책을 겸한 음악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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