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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노을 속에 속삭임

 

 

 

 

 

 

 

 

 

 

 

 

 

 

 

 



 



김영래

 

*노을 속에 속삭임*

 

나는 오늘도

강둑을 따라서

 

노을빛

그리움을 찾아 나선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는 인생길처럼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계절이 지나가는

가을에 끝자락에

 

아직도 못다 핀

코스모스가 

씨앗을 맺으려      

 

하늘에 군림하던

붉은 노을을 끓어 앉고

 

마지막 지는 꽃처럼

아름다운 이별을

엄숙하게 치른다

 

식물이나 사람이 나

아름다운 노을빛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종자 번식의

본능을 발휘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대궁도

작은 이파리 하나도

대견스런 마음이 든다~~~*

 

 

사랑이 여무는  노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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