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꿈의 호수로 떠나는 여행*
두 줄기 물줄기에
둘러싸인 강 마을에 살면서도
나는 아침마다
또 다른 호수를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앵글 여행을 꿈꾼다
한번 생각을 시작하면
아무리 멀어도 찾아간다
설레는 기대치와
궁금증을 주머니마다
가득 담고 걷고 또 걸었다
어떤 날은 숲 속에 들어가
부드러운 강아지 풀이 있는
정겨운 오솔길도 걸었다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자연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
길을 잃고
애를 먹은 날도 있지만
그 대가는 너무도
곱고 아름다웠습니다
향기로움에 흠뻑 젖어
혼자라는 것도 잊은 채
황홀경에 도취되어
넋을 놓고 바라본다
가다가 힘들면
강둑길을 걸고 있는
자신을 물그림자에 비춰본다
산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
살아 있다는 건 꿈을
현실로 행한다는 것
내가 간 이 길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인생에 무늬가 되어
찰칵 거림 속에 고스란히
차곡차곡 저장된다~~~*
나는 오늘도 또 다른 꿈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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