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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진눈깨비 내리는 밤

 

 

 

 

 

 

 

 

 

 

 

 

 

 

 

 

 

       김영래

       

      *진눈깨비 내리는 밤*

       

      오늘은

      비가 오다 눈이 되고

      눈이 오다 비가 되며

       

      밤길을

      촉촉이 덮으며 

      진눈깨비가 내리는 군요

       

      이런 날은

      엉켜버린 전깃줄 처럼

      마음이 찹찹합니다

       

      어두운 밤하늘

      가로등 사이로

      고독이 섞여내립니다

       

      오늘 같은 날은

      유난히 더욱더

      당신이 보고 싶군요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저립니다

       

      나는 그날

      고개를 돌리는 당신에

      젖은 눈을 보았습니다 

       

      어렵게 만나

      못다 한 사랑 남기고

      떠나던 아쉬운 이별

       

      애타는 가슴에 

      보고 싶고 그리워도

      마음에 상처가 될까 봐

       

      전화 한번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

      감쳐둔 그리움  

       

      온전하지

      못한 사랑처럼 

       

      비도 눈도 아닌

      진눈깨비가 되어

      슬픔처럼 내린다~~~* 

       

       

      그리움이 섞여 내리는 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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