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시골집 산책길*
고향이
보고 싶을 때
찾아와 보면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함으로
감동이 물결칩니다
정성스런 환대에
마음이 훈훈해지고
숙연해집니다
도시 생활에
사소하고 작은 일에
얼마나 화를 내며
손해 보지
안으려 버둥거렸나
부끄러운
마음에 뒤척이는데
밤사이에 그렇게
백구가 짖어 되더니
하얀 눈이 내려
장독대 위에
하얀 시루떡을
소복이 쪄 올려났습니다
오랜만에 평온한
옛길을 걸어 봅니다
눈만오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개들은 좋아한다
텅 빈 들녘길을
앞장서 가면서 빨리오라며
꼬리를 흔든다
산책후
뜨거워 호호 불며
먹는 군 고구마는
구수한
향수를 불러오고
이게바로 고향에 맛이 지요~~~*
향수에 산책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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