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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해 산방 이야기

 

 

 

 

 

 

 

 

 

 

 

   

 

 

 

 

 

                                           

김영래

 

*한해 산방 이야기*

 

휘어진

비탈길을 돌아서자

눈에 익숙한 풍경이 드러나고

 

언덕배기 텃밭에

노란 호박꽃이 피여

발길을 끌어당긴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뜨거운 악수를 하고

유쾌한 너털웃음으로 반긴다

 

다과상이 차려지고

향기 좋은 차 한 잔이

마음 담아 달여지고

 

밀린 덕담을 나눈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마음자리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요리조리 옮기며

약삭빠른 기만술로

예쁘게 포장만 하는 세상에

 

산속에 홀로 사시며 

외로움과 고독은 이미

통달하시어

 

홀로 있는

충만함으로

의연함을 지속시키시는

 

그 사람 향기에 이끌려

이렇게 문득문득

찾아오게 된다

 

하산 길에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

시절에 꽃을 피우는 눈부신 꽃과

 

비 온 후 일시 적으로

불쑥 피어났다

 

햇빛만 보면

사그라지는 버섯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긴다

 

오늘도 좋은 만남과

자연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며

아쉬운 마음에 손을 흔든다~~~*

 

 

눈빛 맞춤과 소통에 마음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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