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향기에 젖은 내 마음*
비탈진 억새길 언저리에
여름날 추억이 바람에
펄럭이며 날아가는데
가을이 다가오며
또 한 계절이 시작됩니다
무성히 뻗어 가던 나뭇가지에
낙엽이 떨어져 내리고
뜨겁던 열정이 식어
가을 색을 칠하기 시작한다
가슴 깊이 흐르는
수많은 사연 들이
포개져 징검다리를 만들며
진한 그리 움에
흔적을 남겼다
지난날의 혼돈에 미로 속에
정도의 상실에
아픔을 비우고
허전한 모퉁이를 돌아서
어둠 속을 헤쳐나간다
크게 성장 하지 못한
작은 들풀이 이제 보니
세찬 바람을 견디려
스스로 몸을 낮추었습니다
고개 숙인 강아지풀에서
성숙한 이치를 배우며
자연에 섭리에 끄떡입니다
미워하지 않고
홀연히 떠나는
시절에 절기를 보고
내려놓는 가벼움과
여름과 가을이 겹쳐지는
미학에 느낌 사색을 합니다
시시 각 각 변하는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빛나는 새로움에 시작을 다짐한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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