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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김 화백에 가슴앓이

 

 

 

 

 

 

 

 

 

 

 

 

 

 

 

 

 

 

김영래

 

*김 화백에 가슴앓이*

 

장마철이 가까워져 오자

요즘 들어 부쩍 우측

무름이 쑤시고 저리다

 

깊은 잠이 들지 못하고

뒤척이며 밤잠을 설치다

물이라도 마시려 일어나면

 

또다시 잠들지 못하고

그걸로 끝이다 주섬주섬

담배를 챙기고 밖으로 나간다

 

무성한 숲길엔

풀벌레가 울어되고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둥그란 보름달이

떠올라 물그림자를 만들어

깊이 빨아당긴 담배 한목 음이

젊은 시절이 오버랩된다

 

공수부대 시절

느름한 억 게에

힘차게 걷던 발길

 

날이선 일자 바지에

찰랑거리던 링 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

 

빠르게 지나간 세월에

백발이 되어버린 머리

몸과 마음이 따로 놀지만

 

아직도 꼭 해야 할 꿈이 있다

마지막 열정을 불살라

영혼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삭아 간다는 건 인생을 진하게 담아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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