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해 질 녘 풍경 속으로*
아침나절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천둥만 요란했지
감질나게 오다 말다
어정쩡한 마른장마에
변덕만 부리다
소나기가
그친 회색빛 하늘에
용케도 붉은 노을을 그린다
망설임도 잠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기어이 자전거를 타고나 선다
요즘 들어
말수가 줄어들고
부쩍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뜨겁던 마음도
이제 체념을 했는지
그리움도 아쉬움도 목메지 말자
자연이주는 풍경만이
오래도록 변치 않는
기쁨을 주는 친구다
촉촉한 풀꽃 향기에
푸른 갈대숲 사이를
이어폰 음악 감상을 하며
느리게 천천히 달리는 맛은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해
비만 그치면 습관처럼 나온다~~~*
혼자만이 즐기는 충만한 노을 사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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