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들녘 그리기*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을 열고 들어가니
하늘과 구름 사이에
지난 추억을
가득 실은 뭉개 구름 배가
두둥실 흐르며 떠나갑니다
가을 햇살 속에
무성하게 자란
들풀은 씨앗이 맺히고
내 가슴 속에는
사랑에 씨앗이 여물어
그리움에 향기로 저장됩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추억을 뿌리고
눈빛 대화로 걸어갑니다
먼 후날
오래도록 기억될
감미로운 밀어들이
가을잎 가지마다
강아지풀 솜털마다
꿈을 달고 대롱대롱 매달린다
오늘도
야생화가 아름다운
휘어진 들녘 길에서
갈색 비밀 하나가
내 안에 감추어지며
계절 기리기를 합니다~~~ *
내 마음에 그리는 추억 만들기~~*
'향기로운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꽃길 즐기기 (0) | 2014.09.12 |
---|---|
휴식 여행을 떠나고 싶다 (0) | 2014.09.06 |
해바라기 피는 언덕 (0) | 2014.09.02 |
연꽃에 아름다운 산책길 (0) | 2014.08.29 |
나팔꽃이 핀 언덕길 (0) | 201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