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향기 따라 길

 

 

 

 

 

 

 

 

 

 

 

 

 

 

 

 

 

김영래

 

*가을 꽃향기 따라 길*

 

가을바람에 실려온

갈색 향기를 따라

내 마음을 데리고

느낌 산책을 나왔습니다

 

아무도 잡을 수 없는

바람같이 흐르는 세월에

아름다운 가을의 순간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련다.

 

밟기도 아까운

예쁜 낙엽 속에서

향기에 바람을 만나면

환희의 기쁨을 담았고

 

 

방글 미소에

마지막 들꽃을 만나면

내 마음속에 서랍을 열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차곡차곡 간직하였다

흰 눈이 내리는 날 열어보련다,

 

가을 성찬에

흐뭇한 미소를 흘리며

하늘 높이 참새가 날아간다

 

가을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기운으로 내 마음을

꽃향기 속으로 자꾸만 불러냅니다 ~~~*

 

떠나는 가을 아쉬운 산책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