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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하얀 세상 하얀 마음

 

 

 

 

 

 

 

 

 

 

 

 

 

 

 

 

 



 

김영래

 

*하얀 세상 하얀 마음*

 

하얀 눈이 내리는 날

그 눈길을 걸고 싶어

철둑 길을 걸어봅니다

 

세상에 모든 허물을

흰 눈으로 덮어버리고

온통 하얀 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순간

아픔도 슬픔도

하얗게 비워 버리고

 

아름다운 설경에 취해

새로운 기운 가득 담아

마음에 채워갑니다

 

눈길을 걸고 나니

손 발이 시리고

뜨거운 국물이 생각납니다

 

이런 날은

장작불 가마솥에

펄펄 끓는 뜨거운 국물로

 

언 몸을 녹이면

훈흔한 열기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할수있습니다~~~*

 

 

 

소박한 국물 한 그릇에 작은 행복에 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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