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지워지지 않는 마음*
그 사람은 참으로
착하고 선한 사람입니다
언제나 내 마음 주위를 떠돌며
구름처럼 내려앉지 못하고
그리움만 살며시 흘리는
아득한 하늘 향기입니다
내가 사는 곳에도
그대가 있는 곳에도
아침이면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며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우리에 사랑은
저 안갯속에 감쳐진
돛단배 같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늘 마음은 그리움에 젖어
안갯속을 바라봅니다
어떨 때는
내게로 다가오는
노 젖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립니다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 마음을 실어서
아침 첫 배에 띄워 보냅니다~~~*
그리움이 피어오르는 겨울 안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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