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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진

바다가 그린 풍경

 

 

 

 

 

 

 

 

 

 

 

 

 

 

 

 

 

 

김영래

 

*바다가 그린 풍경*

 

어떤 날은 회색빛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우중충한 날씨로

마음을 답답하게 하지만

 

소나기가 지나가며

대기권 먼지를 끓어 내려

화창한 하늘을 선사해줍니다

 

어떤 날은 심술쟁이

황사가 안개를 흉내 내며

자욱하게 시야를 가리기도 합니다

 

이럴 땐 세찬 바람이 불어와

이리저리 몰고 다니며

말끔하게 청소해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살이도 한치도

예측하기 힘든 변화무쌍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모든 것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찰나입니다

 

오늘은 하늘이 어려운 일

잘 참아내고 수고했다며

먼진 풍경을 그리며 위로해줍니다

 

종합 선물 세트를 받은 듯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모델처럼 멋진 포즈를취합니다

 

때로는 불편한 애로도 있지만

바람도 비구름도 모두가

고맙고 감사한 선생님입니다~~~*

 

산다는 건 자신을 다스리고 기다리며 인내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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