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홀로 떠나는 포토 트래킹*
나는 오늘도 바닷가
갯벌을 끝없이 걸어갑니다
어쩌면 아무 걷도 볼 게 없는
황량한 벌판일지 모르지만
터벅터벅 걸어가며 마치 나는
수행자처럼 내가 나를 관조한다
매일 뜨는 아침 햇살이지만
나를 녹이는 마음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매일지는 석양이지만
장엄한 자연의 스크린에
목이 메이고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함 초 밭에서 허리를 숙이고
홀로 일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봅니다
때로는 힘들고 외롭지만
사진은 자신과 싸우는
고독한 기다림에 미학이다
찰칵거리는
금속성 셔터 소리
앵글 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보며
자유를 만끽하는
나만의 영역 속에서
무안한 상상에 나래를 활짝 펴고
살아 있는 뿌듯한 황홀경에
기쁨과 감동이 밀려오며
알 수 없는 눈물이 난다
이런 나를 내가 나를 사랑합니다 ~~~*
스스로 즐기는 고독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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