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작은 섬으로 떠난 그 날*
8월에 여름이 농익어
푹푹 찌는 열기로 일에
능률도 오르지 않아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몸과 마음에 충전을 위해
잠은 섬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파란 하늘엔 뭉게구름이
그리움을 부풀어 올리는데
미지에 설렘으로 여객선에서 내려
또다시 옮겨타고
처음 가보는 색다른 체험으로
고무보트에 파라솔을 세우고
넘실대는 푸른 파도를 가르고
출렁이는 꿈을 싣고 달려갑니다
작은 섬이 옹기종기 모여
여름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리며 풀어놓습니다
올 때는 더워서 고생도 했지만
한적하고 평온한 풍경에
매료되 기분이 전환됩니다
대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과
철석 이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와 뱃고동 협연으로
멋진 자연의 음악회를 합니다
나는 모래사장에
살며시 앉아 보고 싶은
그 사람 얼굴을 그려봅니다
산다는 건 그런 것
그리움과 꿈을 먹고 사는 것
오늘은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며
마음먹기 따라선
행복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걸 배워가는
참으로 유익하고 충만한 여행이었습니다 ~~~*
조용하고 한적한 섬에서 나를 위한 휴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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