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둘이서 떠난 여행길*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떠나 보려고 계획했지만
생각에만 그치고 맴돌던 여행
올여름에는 용기를 내어
생활에 짐 잠시 내려놓고
두 연이 마음을 합쳐 나그네 처럼
풀꽃 향기가 그윽한
한적하고 조용한 넓은 평야
오솔길로 양산을 쓰고 들어갑니다
아이들 키우며 크고 작은
대 소사에 엄두도 못 내고
미루어왔던 꿈을 함께 떠날 수 있어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름 모를 작은 들풀도
이 세상에 태어나 꽃향기를 날리며
벌 나비와 사람에 기쁨을 주는데
과연 나는 무엇을 나누고 살았나
곰곰이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며
움켜지는 욕심이 아닌 인생의
비움과 나눔을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아를다운 자연에 몰입하니
마음이 한결 넓어진 듯합니다
자연은 참으로 많은 걸 가르쳐 줍니다
이때 비로소 내면을 들여다보며
몰입에 경지에 감사함을 배워봅니다
바람을 타고 군락을 떠난
코스모스가 내려앉아
용 캐도 살아남아
가을이 오기 전 갈대숲 속에서
제일 먼저 가을 향기를 날립니다
참으로 자연의 섭리 오묘합니다
대견스런 마음에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다
수고했다고 어루만져주고
눈빛 교감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합니다~~~*
여행은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신비로운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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