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기로운꽃

능소화가 지는 언덕에서

 

 

 

 

 

 

 

 

 

 

 

 

 

 

 

 

a

 

 

 

 

김영래

 

*능소화가 지는 언덕에서*

 

서늘한 바람에

이별을 예감한 능소화가

비탈진 절벽을 타고 올라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마지막 절정을 이룬다

 

꽃망울이 지기 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지는 꽃잎을 타고 떨어져 내립니다

 

사랑의 마음을 받기만 하고

내색하지 못한 아쉬움에

만추가 가득 스며들어

 

물그림자에

솜털 구름과 갈대가

고스란히 들어가 거울처럼

계절과 시절 사이를 그린다

 

정이 많은 따스한 눈빛에

지는 꽃잎을 못내 아쉬워하며

그렇게 가을이 빠르게 오고 있었다

 

힘겨운 세상일수록

그리움의 색채는 진해지며

내 마음을 비취는 등대처럼 빛난다~~~*

 

 

 

 

그리움이 그려낸 내 마음의 느낌~~~*

 

 

 

'향기로운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떠나는 들꽃 향기  (0) 2015.11.09
안갯속에 꽃길  (0) 2015.10.16
해바라기 마을 체험  (0) 2015.09.09
가을이 오는 초원에서  (0) 2015.09.05
가을 햇살에 비친 물빛 교감  (0)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