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강 노을 길*
겨울철에
변덕스러운 눈, 비에
한동안 움츠렸는데
날씨가 조금 풀리자
추위에 적응됐는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봅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그 맛은
너무도 기분이 상쾌합니다
겨울 강은 겨울대로 느낌이 있습니다
싱싱한 푸름도 좋지만
이 시절에 잘 어울리는
메마른 갈대도 아름답습니다
겨울철에 맛보는
따뜻한 햇볕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스며듭니다
석양 하늘에
붉은 노을을 그리기 시작하자
강둑길 벤치에 다정히 앉아
느긋한 평온 함으로
흐뭇한 눈빛 대화를 합니다
가냘픈 들풀이 사각거립니다
메마른 풀 향기지만
구수하게 느껴지는 걸 보면
함께 있는 마음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 활 수 있습니다~~~ *
아무래도 우리는 자연 체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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