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명동 갔던 이야기*
오랜만에 발길을 닿은
명동에 밤은 호화 찬란한데
네온 불빛에 것 모습만 요란하지
장차 나라를 책임질
젊은 청춘은 주머니가 가벼워
수요와 공급의 법칙 의해
그 흔한 경양식 생맥주보다
외래종 포장마차만 즐비하다
올 때 생각과 많이도 달라졌다
한해에 끝자락엔
일 년 동안 꼭꼭 숨어지내던
사람도 얼굴을 빼꼬미 내민다
세계가 좁다며
종횡무진 하던 사업가도
지리산 뱀사골 은둔자 친구도
옛 생각에 허름한 주점에서
소주잔이 한 순배 돌려지자
매일같이 신문 방송에
때 묻은 얼굴이 나와
새 정치를 외치며 독기 어린 눈매에
고집불통 대결이 난무한다고
오랜만에 만난 술자리
도마 위에 난도질당한다
취기 어린 눈매에 아무리 애를 써도
내가 마신 한잔 술이
해독제가 되지 못하고
금기로 되어 있는 정치 이야기가
주제가 되니 모두가 열변을 토한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니
왠지 허전하고 서글프다
도무지 딴 세상 같다
새해에는
맑은 기운 많이 마시고
제발 서민을 위하는
진실한 정치인이 뽑혔으면 합니다~~~*
참으로 소중한 새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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